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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문동주도 포기하게 했던 '리틀 이종범' 재능, 사령탑도 믿는다 "KIA도 ML에 선수 보내길"

"KIA 타이거즈도 메이저리그(MLB)에 보낼 선수가 한 명 나와주면 정말 좋지 않겠습니까."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KBO리그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선수 시절 3루수였던 그는 통산 2001경기에 출전해 1727안타와 329홈런을 때려냈다. 수많은 기록을 쌓았지만, 이 감독은 사실 선수 시절 '1인자'로 꼽히던 유형은 아니었다. 대신 오랜 시간 활약한 만큼 또 다른 천재도 많이 봤다. 한화 후배였던 김태균 현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그랬고, MLB로 향한 류현진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또 다른 한 명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이정후는 2017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7시즌에 걸쳐 통산 타율 0.340(역대 1위)을 쌓고 MLB로 향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포스팅 기준 역대 최고 규모인 1억 1300만 달러를 받은 그는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빠르게 적응해 활약 중이다.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까지 쳤다. 쉽지 않은 상대였다. 샌디에이고의 왼손 필승조 톰 코스그로브로 그는 지난해 54경기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다. 왼손 타자들에게는 '저승 사자'나 다름 없는 왼손 사이드암스로였다. 이정후 역시 KBO리그 시절 비슷한 유형인 브룩스 레일리(전 롯데 자이언츠)에게 취약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이날 코스그로브가 던진 스위퍼를 통타, 펫코파크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범호 감독은 이정후의 활약에 놀라지 않았다. 이 감독은 "미국(MLB)이 괜히 그렇게 큰 돈을 준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이 감독에게 야구 후배인 동시에 팀 선배의 아들이기도 했다. 한화에서 뛰다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친 이 감독은 지난 2011년 KIA로 이적했다. 당시 KIA엔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전 코치가 뛰었고, 이 코치는 1년 후인 2012년 초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이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면서 "내가 KIA에 왔을 때 (이종범 코치의) 은퇴식에도 이정후가 왔었다. 초등학생 이정후가 경기할 때도 구장에 왔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선수로서, 코치로서 지켜 본 이정후 기억도 강렬했다.이범호 감독은 "이정후가 키움에 입단한 후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빨리 성장할 수 있나 생각했다"며 "나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왔지만, 저렇게 빨리 올라가기가 참 어렵다. 그런 것을 보면 진짜 대단하다"고 칭찬했다.이범호 감독은 이정후를 두고 "잘하는 선수들은 빨리 (해외로) 나가야 한다. 우리 잘하는 선수들만 남으면 좋겠다"며 장난 어린 미소를 지었다. 농담 이후 진담을 꺼냈다. 이정후만큼 이종범 코치를 떠올리게 한 김도영(KIA) 때문이다. 이 감독은 "그 나이에 김도영만큼 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다. 팀으로서, 또 감독으로서도 김도영이 잘 성장해 좋은 선수가 됐으면 한다. 그래서 우리 KIA도 MLB에 보낼 선수가 한 명 나온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범호 감독의 말처럼 김도영은 MLB 진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당초 KIA 1차 지명에 유력했던 건 이미 155㎞/h 강속구를 뿌리는 문동주(한화 이글스)였다. 하지만 KIA는 강속구 투수는 매년 나와도 김도영과 같은 5툴 플레이어 유격수는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 김도영으로 지명 선수를 최종 낙점했다.실제로 김도영의 재능은 엄청났다. 빠른 발은 이종범 코치 선수 시절 못지 않고, 수비 범위와 어깨도 강력하다. 지난해 부상으로 출전 경기는 적으나 타격에서도 재능을 확인했다. 84경기에만 출전했으나 타율 0.303 7홈런 25도루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풀 시즌이라면 15홈런과 50도루를 해낼 수 있는 성적표였다.이범호 감독은 "모든 팀들이 그런 선수들이 나와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팬분들도 마찬가지다. 팀마다 흥행을 시킬 수 있는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서로 맞대결을 펼칠 때 재미도 있다. 좋은 선수들이 계속 성장해서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동안 KBO리그에는 '세대 교체'가 막혔다는 우려가 퍼졌다. 베이징 올림픽,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10년 전 프로야구 중흥기를 이끈 세대들이 여전히 KBO리그 주축이고, 새 얼굴이 나오지 않는다는 비판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어린 선수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국가대표에서도 20대 선수들이 주축이 돼 연속선 상에서 세계 무대를 경험 중이다. 이정후를 필두로 MLB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도 점점 늘어난다.이범호 감독은 "젊은 선수들 중에 빨리 성장하는 친구들을 보면 '와 나는 저렇게 안 되던데 어떻게 젊은 선수들이 저렇게 빨리 성장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무엇이 많이 달라졌길래 20살, 21살인 어린 친구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지. 내가 그 나이 때는 그런 일이 많이 없었다. 그런 것을 보면 확실히 지금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떠올렸다. 이 감독이 꼽은 포인트는 목표 의식이다. 그는 "나는 진짜 주전으로 나간 게 2004년(프로 5년차)부터다. 그 이전에는 100경기씩 뛰었어도 타석 수가 200~300타석 안 되게 들어갔다"며 "나는 그때 생각했던 게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들어왔으니까 내 친구들이 대학에 있는 4년 안에는 어떻게든 성공하자 이 마인드로 갔는데, 그때가 진짜 5년째 되는 해였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의 목표가 4년이었듯, 어린 선수들도 어떤 목표 의식을 가지느냐에 따라 미래도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그런 목표 의식을 잡고 움직이면 어떤 선수든 좋은 목표 의식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1 08:22
메이저리그

'MLB급 좌투수' 역시 쉽지 않네...이정후, 5경기 연속 안타 마감

시범경기 시작부터 안타 행진을 이어오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역시 왼손 투수 극복이 쉽지 않았다.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맞대결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는 첫 시범경기 출전 후 5경기 이어오던 연속 안타 기록을 마감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462에서 0.375로 떨어졌다.이날 왼손 타자였던 이정후를 괴롭힌 건 왼손 투수들이었다. 이날 전까지 5경기에서 이정후가 상대한 왼손 투수는 지난 8일 LA 다저스전에서 만난 제임스 팩스턴이 전부였다. 당시 이정후는 팩스턴을 상대로 1루수 땅볼을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사라졌다.이후 10일 경기에서 다시 왼손 투수들과 만났으나 좀처럼 공략해내지 못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는 왼손 선발 투수 카일 뮬러였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뮬러가 던진 몸쪽 공을 당겼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뮬러를 다시 만났을 땐 타구 질이 좋았다. 뮬러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이정후는 2구째 직구에 정타를 만들었지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뜬공으로 그쳤다.4회 다시 왼손 투수가 그를 상대했다. 0-0 2사 만루 기회 타석에 들어선 그는 왼손 투수 프란시스코 페레즈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때 4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공략했다. 그러나 높은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타구는 내야에 떴을 뿐이었고, 유격수 제이콥 윌슨이 이를 포구해 가볍게 아웃 카운트로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종 5-1로 승리했지만, 6회 초 교체된 이정후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감했다.결국 KBO리그 시절부터 지적된 수준 높은 좌투수들과 대결이 향후 이정후의 성공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타율이 0.340에 달하지만, 왼손 투수 상대로는 그보다 조금 약했다. 통산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331로 전체 성적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는 15타수 무안타 약점을 보인 바 있다. 낮은 팔 각도에서 왼손 타자의 바깥쪽 존을 공략하는 데 능한 레일리는 MLB 복귀 후에도 왼손 불펜으로 활약한 '저승사자'였다.어지간한 KBO리그 왼손 투수들로는 이정후를 막을 수 없었지만, MLB에는 레일리보다 위력적인 왼손 투수들이 많다. 높은 기대치를 안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출격하는 이정후이기에 '반쪽' 교타자가 될 수는 없다. 수많은 '레일리들'을 극복해야 할 때가 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0 08:49
해외축구

“다른 모습 보여줘야…” 백승호, 4경기 연속 선발…팀은 3-4 패배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 백승호가 4경기 연속 출전했지만, 팀이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스스로는 패스 성공률 100%로 빛났으나, 터치 자체가 적어 아쉬움을 삼켰다.백승호는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3~24 EFL 챔피언십 3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68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팀은 수적 열세에 더해, 추가시간 결승 골을 헌납하며 3-4로 졌다.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이날 4-2-3-1 전형의 3선 미드필더를 맡았다. 팀은 전반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2분 만에 미요시 코지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내 아담 암스토롱에게 실점했으나, 제이 스탠스필드가 추가 득점을 넣으며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문제는 후반전. 사우샘프턴은 데이비드 브룩스와 체 아담스의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버밍엄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비수 디온 샌더슨이 다이렉트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맞았다. 이후 백승호는 팀이 2-3으로 뒤진 후반 23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버밍엄은 후반 22분 주니뉴 바쿠냐의 동점 골이 터졌으나, 후반 추가시간 조 아리보에게 실점하며 결국 홈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2연패에 빠진 버밍엄은 어느덧 리그 20위(10승8무16패·승점 38)까지 추락했다. 강등권(22위~24위)과의 승점 격차는 크지 않다. 특히 배준호의 스토크 시티(22위)와는 승점이 같다. 백승호 스스로도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그는 이날 68분 동안 경기장 전역을 누볐으나, 터치 자체가 적었다. 백승호의 터치는 단 33회에 불과했다. 패스 성공률은 100%(15회 성공/15회 시도), 키 패스도 2차례나 했지만 전체 패스 성공이 적은 것이 아쉬움이었다. 5번의 경합 승리도 빛이 바랬다.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지역지 버밍엄 라이브는 “그는 입단 후 뛰어난 터치와 기술로 우리 모두를 흥분시켰지만, 이날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라며 평점 6점을 줬다. 이는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 매번 지역지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백승호였지만, 이날 경기에선 합격점을 받지 못한 모양새다. 한편 버밍엄은 6위 헐 시티·18위 밀월(이상 원정) 14위 미들즈버러·12위 왓포드(이상 홈)와 만나는 험난한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3.03 09:28
메이저리그

삼성 출신 뷰캐넌, MLB 시범경기 2G 연속 실점...불안한 입지

삼성 라이온즈 '장수 외인'이었던 데이비드 뷰캐넌(35)이 복귀한 미국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뷰캐넌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뷰캐넌은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렉스 키릴로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라이언 제퍼스와 맷 월너와의 승부에선 각각 땅볼과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레버 라나치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어지 브룩스 리와의 승부에서 싱커가 몸쪽 가운데로 몰리며 중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뷰캐넌은 오스틴 마틴과 엠마누엘 로드리게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두 번째 이닝을 마무리했다. 뷰캐넌은 3회 초 수비 시작 전 호세 알바라도와 교체됐다. 뷰캐넌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4시즌(2020~2023) 동안 뛰었던 투수다. 총 54승을 거뒀고, 통산 평균자책점 3.02를 남겼다.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이 넘쳤고, 외국인 선수였지만 남다른 팀워크 의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뷰캐넌은 지난겨울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며 미국으로 떠났다. 삼성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대니 레예스와 계약했다. 오랜 시간 '장수 외인'으로 뛰며 삼성팬 사랑을 받았던 뷰캐넌은 아내 애슐리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몸에는 언제나 푸른 피가 흐를 것"이라며 아쉬움 마음을 담은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후 뷰캐넌은 필라델피아와 스플릿 계약을 한 뒤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지난달 27일 나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선 2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이날 미네소타전에선 삼진 3개를 잡는 등 보스턴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개막 로스터 진입 전망을 밝히진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3 07:58
프로농구

‘창단 첫 경기’ 소노, 쓰라린 패배…삼성·DB 나란히 컵대회 첫 승(종합)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창단 첫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소노를 꺾은 서울 삼성과 원주 DB는 나란히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소노는 10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삼성에 90-100으로 졌다.고양 데이원을 전신으로 지난달 창단한 소노는 이날 경기가 창단 첫 공식전이었는데, 창단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반면 삼성은 앞서 서울 SK전 패배 후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오는 12일 열리는 SK(1승)와 소노(1패)의 결과에 따라 조 1위에 주어지는 4강 진출 주인공이 가려진다. 만약 세 팀이 1승 1패로 동률을 이루면 골 득실까지 따져야 한다. 앞서 SK는 삼성을 91-87로 제압했다.기선을 제압한 건 소노였다. 1쿼터에만 10점을 올린 재로드 존스와 야투 성공률 100%로 7점을 더한 이정현을 앞세워 27-16으로 여유 있게 앞서 갔다.그러나 2쿼터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정현이 7점, 최승욱이 6점, 이스마엘 레인이 5점 등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소노는 3점슛만 12개를 던졌지만 3개만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1쿼터 11점으로 벌어졌던 격차는 2쿼터 3점까지 좁혀졌다. 후반에도 불꽃이 튀었다. 4쿼터 초반 한호빈의 연속 5득점을 앞세운 소노가 리드를 잡는 듯 보였으나 삼성 역시 물러서지 않고 반격을 펼쳤다. 4쿼터 종료 22초를 남기고 던진 이정현의 3점슛으로 86-86 동점이 됐고, 결국 두 팀은 연장에 접어들었다.연장전에선 삼성의 집중력이 더 높았다. 이원석의 역전 2점슛과 이정현의 외곽포를 더해 93-88로 격차를 벌렸다. 소노의 반격에 이정현이 또 한 번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고, 이원석이 51초를 남겨두고 2점슛을 성공시키며 100점 고지를 밟았다.벼랑 끝에 몰린 소노는 마지막 46초 간 김지후와 한호빈, 김지후, 김강선이 4차례나 연속 3점슛을 던졌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삼성의 100-90, 10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삼성은 이정현이 3점슛 6개 포함 30점에 9어시스트·6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쳤고, 이원석도 18점 12리바운드, 코피 코번도 16점 10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소노는 이정현이 29점 6어시스트, 존스도 26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려 창단 첫 승을 놓쳤다. 이어 열린 A조 경기에선 DB가 상무를 96-84로 완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DB는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니 않으며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DB는 1쿼터에만 18점을 합작한 김종규와 강상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에도 DB는 상무의 추격 의지를 번번이 꺾어내며 리드를 굳게 지켰다. 결국 대회 첫 경기를 12점 차 승리로 장식했다.이날 DB는 리바운드 수에서 51-32로 크게 앞섰다. 상무는 3점슛만 무려 42개를 던지며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지만 11개 성공에 만족해야 했다.DB는 강상재가 2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김종규도 17점·6리바운드, 이선 알바노는 17점·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디드린 로슨은 12점·11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개리슨 브룩스(12점·7리바운드)와 박인웅(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상무는 한승희가 14점·9리바운드·4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이용우(14점) 박정현(13점·7리바운드)도 힘을 보탰지만 DB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앞서 수원 KT에도 무릎을 꿇었던 상무는 2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명석 기자 2023.10.10 19:13
국가대표

‘손흥민·조규성·황인범’ 출격…첫 승 노리는 클린스만호, 웨일스전 선발 명단 공개 [친선경기]

클린스만호가 고대하던 첫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까. 손흥민과 조규성, 황인범이 선발로 나선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친선경기를 펼친다.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먼저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손흥민·이재성·황인범·박용우·홍현석·이기제·김민재·정승현·설영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골문은 김승규가 책임진다. 황희찬·황의조·오현규 등은 벤치로 시작한다.롭 페이지 감독이 이끄는 웨일스는 브레넌 존슨·해리 윌슨·네이선 브로드헤드·조던 제임스·에단 암파두·니코 윌리엄스·벤 데이비스·조 로던·크리스 메팜·코너 로버츠가 선발로 나선다. 골문은 대니 워드가 책임진다. 아론 램지, 조 모렐, 데이비드 브룩스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한편 이날 경기는 클린스만호 출범 후 다섯 번째 경기, 동시에 첫 승리를 노리는 일전이기도 하다. 지난 2월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4번의 A매치에서 2무 2패를 거두는 데 그쳤다. 특히 매 경기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술적으로도 명확한 컨셉이 보이지 않아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축구 팬들의 시선은 더욱 싸늘하다. 심지어 지난달에는 ‘재택근무’ 논란으로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당초 한국에 상주한다는 조건으로 지휘봉을 잡았는데, 해외에 머문 시간이 더 길어진 탓이다.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 기자회견을 열어 오해를 풀고자 했으나, 여전히 클린스만호에 대한 팬들의 의구심은 걷히지 않은 상태다. 이날 고대하던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한편 축구대표팀이 A매치 기간 유럽 원정에 나선 건 2018년 이후 약 5년 6개월 만이다. 마침 해외파들이 주말 리그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다. 변수는 이날 친선경기에 맞상대인 웨일스다. 당초 웨일스는 나흘 뒤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라트비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웨일스는 지난 12번의 A매치 공식전에서 1승 3무 8패로 부진하다. 유로 2024 예선에서도 첫 4경기 1승 1무 2패로 4위까지 추락했다. 진출권인 2위에 오르기 위해선 나흘 뒤 라트비아전 승리가 절실하다. 페이지 감독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더 중요한 경기는 다음 경기(라트비아전)다. 선수들을 관리해야 한다”며 “선수들의 출전 시간 등에 대한 구상은 이미 가지고 있다. 하프타임이나 후반 15분 등 교체 선수가 많을 수도 있다”고 설명한 배경이다.한국 입장에선 유럽 원정을 떠난 만큼 과정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는 것이 최선인데, 상대가 일찌감치 실험적인 기용을 예고한 만큼 다소 김이 빠질 수밖에 없다. 동시에 클린스만호가 이번에도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팬들의 여론은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의미다. 김우중 기자 2023.09.08 02:52
메이저리그

'투수' 오타니는 끝났지만, '타자' 오타니는 진행형…2루타 포함 4출루 '펄펄'

팔꿈치 수술의 기로에 서있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타석에서 4출루 맹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경기서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5로 올랐다. 올 시즌 투타겸업으로 맹활약하던 오타니는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고, 이후 MRI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 진단이 나왔다. 수술 기로에 선 오타니는 일단 올 시즌 마운드는 더 이상 오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타자’ 오타니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날 2루타 포함 4출루로 맹활약하며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선발 센가 코다이를 상대하며 1회 초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간 오타니는 3회 초 무사 1루 찬스에선 2루타를 쳐내며 기회를 이어나갔다. 이후 오타니는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오타니는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 출루했고, 8회 초엔 안타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9회 1사 1, 3루 브룩스 레일리와의 맞대결에선 고의 4구로 걸어 나가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4출루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윤승재 기자 2023.08.26 11:52
프로야구

데뷔 2G 연속 10K...복덩이 산체스, 유일한 흠은 높은 슬라이더

KIA 타이거즈 대체 외국인 선수 마리오 산체스가 두 경기 등판을 마쳤다. 강점과 보완점이 명확하다. 산체스는 지난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10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5로 패하며 KBO리그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산체스는 첫 등판(9일 KT 위즈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빼어난 구위와 완급 조절 능력을 기본, 독특한 견제 동작과 이중 키킹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이날 산체스는 KT 타선을 상대로 탈삼진 10개를 잡아냈다. 실점은 1점뿐이었다. 빠른 공과 변화구 모두 완성도가 높았다. 9연승을 거두며 한창 뜨거웠던 두산 타선을 상대로도 10탈삼진을 기록했다. 우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살짝 휘어지는 컷 패스트볼, 그보다 낙폭이 더 큰 슬라이더를 번갈아 던지며 상대 타자의 히팅 포인트를 흔들었다. 9일 KT전보다 커브 구사율을 낮추고, 직구 승부를 더 많이 가져간 점도 주효했다. KT전은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잡은 삼진이 많았지만, 두산전은 직구가 더 많았다. KIA를 거쳐간 그 어떤 외국인 투수보다 강렬한 탈삼진 본능을 보여준 산체스다. 헥터 노에시, 애런 브룩스도 KBO리그 첫 2경기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진 못했다. 전반적인 제구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13이닝 동안 기록한 볼넷은 1개뿐이다. 하지만 장타로 이어진 실투가 많다. 두산전 5회 초 호세 로하스에게 맞은 피홈런은 체인지업이 몸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포수 김태군이 미트를 댄 위치는 바깥쪽이었다. 6회 초 허경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할 때 던진 슬라이더도 역시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7회 초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 상황에서의 첫 출루 허용도 마찬가지였다. 양석환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또 높은 코스로 향하며 좌익 선상 2루타로 이어졌다. 산체스는 이후 이날 첫 볼넷을 로하스에게 내줬고, 후속 강승호를 내야 뜬공 처리한 뒤 마운드를 최지민에게 넘겼다. 구원 투수가 박계범에게 사구, 박준영에게 3타점 3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산체스의 구위는 전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보다 뛰어나다. 경기 운영 능력이나 변화구 구사 효율도 전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보다 낫다. 탈삼진 능력이 뛰어난 이유다. 하지만 두산전에서 허용한 피안타(피홈런 포함) 4개 모두 공이 몰리거나 높았다. 그게 투수가 무너지는 당연한 공식이지만, 산체스는 경기 후반 조금 더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두산전에서도 5회 이후 피안타 3개가 모두 장타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2 11:47
프로야구

'112승 투수' 차우찬 롯데 입단 후 첫 실전 1이닝 무실점, 17일 두 번째 등판

개인 통산 112승을 거둔 차우찬(36)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처음 실전 마운드에 올라 점검을 마쳤다. 차우찬은 10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1이닝 투구에 관해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같은 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몸 상태를 점점 만들어 나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차우찬은 개인 통산 112승 79패 32홀드 1세이브를 올린 베테랑 투수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 입단 후 2017년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토종 에이스'로 군림했다. 이 기간 양현종(KIA 타이거즈) 브룩스 레일리(롯데)에 이어 KBO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514이닝을 투구했다. 차우찬은 이후 부상에 발목이 잡혀 고전했다. 2021년 6월 초 복귀해 호투하면서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뽑혔는데 이후 다시 어깨 통증이 재발했다. 어깨 극상근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차우찬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LG에서 방출됐다. 롯데가 경험이 풍부한 차우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 품에 안았다. 2017년 LG와 투수 최고액(4년 총 95억원)에 계약한 차우찬은 롯데와 연봉 5000만원에 사인하며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차우찬은 올해 괌 스프링캠프에 조기 합류해 일찍부터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고 애썼다. 예정대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차우찬은 이날 총 13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8개였다. 차우찬은 1회 선두타자 김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후속 최유빈을 낫아웃 삼진 처리했다. 이어 최준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류효승을 삼진 처리하고 투구를 마감했다. 차우찬은 오는 17일 강릉영동대와 연습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대구=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10 17:02
PGA

돈 받고 LIV 간 선수가 결국 승자 됐다?...'오일 머니' 타 종목 투자에도 영향 미칠 것

격한 대립 양상을 보여왔던 LIV골프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전격 합병했다. 7일(한국시간) LIV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PGA투어, DP월드투어(구 유러피언투어)는 "골프라는 종목을 전 세계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획기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공동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LIV골프는 지난해 6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출범했다. 그리고 PGA투어의 스타들을 거액으로 영입하기 시작했다. 필 미컬슨,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스타들이 줄줄이 LIV골프로 무대를 옮겼다. PGA투어는 이들을 배신자 취급했다. LIV골프로 넘어간 이들이 PGA투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금지했고, 라이더컵이나 프레지던츠컵 등 남자골프의 메이저 대항전에도 LIV골프 소속 선수들은 참가를 막았다. 타이거 우즈(미국)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은 LIV골프의 거액 스카우트 제의에도 PGA투어를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합병으로 LIV골프와 PGA투어의 ‘선 긋기’는 무의미해졌다. LIV골프는 PGA투어, DP월드투어와 결합해 새 공동 소유의 영리법인으로 이전되며, PIF는 이 법인의 독점 투자자가 된다. LIV골프로 이적했던 선수들은 향후 선수 본인이 원할 경우 PGA투어나 DP월드투어 소속으로 자유롭게 옮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LIV골프와 PGA투어 간에 진행됐던 각종 소송은 모두 취하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팬과 PGA투어 선수들 모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로이터통신은 ‘충격적인 합병’이라는 제목을 사용했다. 합병 발표일에 진행 중이던 PGA투어 RBC 캐나다 오픈 대회장에서는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비공개 회동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모너핸에게 ‘위선자’라고 소리치는 등 격앙된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아무도 못 믿겠다. 배신당했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띄운 선수도 있었다. 9·11 테러 희생자 유족 단체는 "테러를 주도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골프에 돈줄이 됐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번 합병은 ‘오일 머니’가 세계 골프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됐다는 신호다. 세 골프 투어가 합쳐져서 만드는 새 법인의 독점 투자자인 PIF는 향후 새 법인의 새로운 스폰서를 영입할 때 독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만큼 새 법인에 끼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합병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논평했다.결국 비난을 감수하고도 고액 개런티를 챙겨 미리 LIV골프로 자리를 옮긴 선수들이 '승자'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PIF가 타 종목에 공격적인 투자를 시작할 경우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번 합병을 통해 '오일 머니'가 골프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전세계 스포츠에 미치는 힘을 더 키웠다는 뜻이다.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는 미국 골프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위선자라는 비난을 감수하겠다. 과거에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나도 잘 안다. 그때는 그때 상황이 그랬다.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때 LIV골프를 강하게 비판했던 골프 전설 잭 니클러스는 이날 모너핸과 통화를 했다며 "골프에 도움이 된다는 그의 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3.06.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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